입맛이 없을 때, 요즘 뭘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고민될 때 사시사철 싱싱한 수산물이 기다리는 곳을 방문하면 어떨까. 서천특화시장 맑은수산에는 서천 홍원항에서 나온 수산물이 가득이다. 서천 사람으로 나고 자라 어물전을 꾸려온 서양순 (71) 대표가, 계절 따라 줄줄이 이어 나오는 홍원항 수산물을 자신 있게 추천한다. "서천 수산물이 다 좋지 뭐. 꽃게도 좋고 전어도 좋고 오징어 같은 거 다 여기서 나오는 진짜 좋은 거죠." 홍원항 맛있는 수산물을 그대로 맑은수산에서 사철 만난다. 주꾸미가 나오면 광어가 나온다. 아구, 갑오징어가 나오는가 하면 서대가 나와 전어, 꽃게에게 바통터치를 한다. 물메기는 다음 타자다. 맑은수산 진열대는 홍원항 바다처럼 날마다 새롭다.
진열대에는 생합, 바지락 같은 조개류도 있다. 아이들을 건사하기 위해 처음에 한 장사가 조개 장사였다. 20년을 조개만 팔다 선어까지 들여와 장사한 세월을 합하면 30년이 넘게 시장을 지켰다. 이젠 아이들 뒷바라지는 안 해도 될 나이가 되었지만 건강이 허락하는 한 시장을 계속 지키고 싶다. 전국구 단골들도 만나고 친구도 만날 수 있는 서천 시장이기 때문이다.
맑은수산
꽃게, 주꾸미 전문
041-953-3665(자택) 010-7181-3665
바우지(돌게) 1kg 10,000원
소라 1kg 10,000원
오징어 4마리 10,000원